
수십년간 가야 철기 유물 수십 점을 은닉한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소장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소장, 60대 남성 A씨를 문화유산법위반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1985년부터 지난달까지 40년간 국내 유적 발굴지 조사에 참여하면서 불법으로 취득한 고대 유물 31점을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서울 은평구 집에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씨가 불법 취득한 화살촉, 철창 등 원삼국시대와 가야시대 철기 유물을 압수해 사건과 함께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다만 A씨는 해당 유물을 모두 반납하려고 했고 빼돌릴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유물들을 감정해 결과에 따라 국가 귀속 등 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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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