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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무렵 10명 중 4명은 '빈곤'…OECD 국가 중 최악

사회

연합뉴스TV 은퇴 무렵 10명 중 4명은 '빈곤'…OECD 국가 중 최악
  • 송고시간 2025-03-24 15:55:19


[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의 고령층 빈곤 문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오늘(24일) 발간한 '한국의 SDG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현황 2025' 보고서를 보면, 2023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나타났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66살 이상 은퇴 연령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소득 수준이 중위 소득의 절반 이하인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2023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3으로, 2011년(0.387)부터 지속해 하락한 반면,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5로, 2018년 0.588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득 불평등은 완화했지만 자산 불평등은 심화했다는 의미입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경제적 지표로,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뜻합니다.

또 우리나라 12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 10명 중 3명 가까이는 영양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기준 청소년층의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27.5%에 달했습니다.

2011년에는 65살 이상 인구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17%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층에서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의 10.6%보다 7.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영양 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인 사람입니다.

만 15살 청소년 가운데 2022년 기준 읽기 능력이 최소 숙달 수준 이상인 비율은 85.3%로,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치인 73.7%보다 높았습니다.

또 수학이 최소 숙달 수준 이상인 청소년 비율은 83.8%로 OECD 평균인 68.9%를 웃돌았습니다.

#노인 #빈곤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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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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