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홈플러스 전단채 비대위)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전단채 사기 발행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홈플러스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급하게 마련됐습니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전단채 신용등급이 'A3-'로 하락할 것을 사전에 알면서도 발행을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홈플러스가 820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카드사를 통해 모집하도록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보도자료에서 "2월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비평정을 전달받았다"면서도 "매출이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허위 지표를 내세워 신뢰를 조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은 홈플러스와 카드사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전단채를 판매하도록 방치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홈플러스와 카드사는 전단채를 사기적으로 매도하며 마지막까지 피해자들을 기만했다"며 "홈플러스의 소유주인 MBK파트너스도 이 과정에 깊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와 김병주 MBK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재를 털어서라도 피해액을 전액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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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