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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깎는 노력하겠다"…삼성전자, 뿔난 500만 주주 질타에 사과

경제

연합뉴스TV "뼈깎는 노력하겠다"…삼성전자, 뿔난 500만 주주 질타에 사과
  • 송고시간 2025-03-19 11:50:22


[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의 각오를 다지라고 주문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성과 함께 '강한 삼성'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오늘(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주가 부진은 반도체 성과에 좌우한다고 본다. 주가부진으로 주주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HBM3와 같은 과오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고 도전과 몰입의 반도체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며 "성장을 위해 차세대 기술과 제품 역량을 강화해 반도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고성장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공정 수익성 제고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적기 개발을 놓쳤던 고부가 메모리 HBM에 대해선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메시지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도 ▲ 메드텍 ▲ 로봇 ▲ 전장 ▲ 친환경 공조 설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제시했습니다.

주총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주가 부진 이유와 주가 부양 대책을 묻는 주주의 질의에 한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대형 인수합병(M&A)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해왔지만 아쉽게도 대형 M&A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는 더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9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 #주총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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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