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의 관세 압박 우려에 대해 "좋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현지시간 5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 실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관세가 4배 높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말씀에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사실 양국 간 관세가 거의 없는 것이어서 이 부분은 또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통상 관계 부처가 미국의 상무부나 무역대표부 등과 긴밀히 협의가 되고 있어서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이슈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그 문제도 오랜 동맹의 정신에 입각해 원만하게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미국 측과 협의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대북 문제도 다 논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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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