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2024.2.3)
축구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은 2년 연속 주장 손흥민의 발 끝에서 나왔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 손흥민이 연장 전반에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2,607명 중 49%의 선택을 받아 2024년 '올해의 골'에 선정됐습니다.
손흥민은 2023년에도 싱가포르전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된 바 있습니다.
2024년 '최고의 골'로 기록된 손흥민의 프리킥 골을 포함해 서사가 가득했던 호주전은 '올해의 경기'로도 뽑혔습니다.
호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우리나라는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를 자청한 황희찬이 과감하게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습니다.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호주에 9년 전 패배를 설욕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 후 "2015년 때 마음이 너무 아팠고, 꼭 그것 때문에 이기고 싶었다기 보다는 결국엔 저희의 목표, 저희 팀이 생각하는 목표이 있기 때문에 이것만 생각하고 경기를 임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수비수들을 제치고 넣은 이강인의 골은 23%의 득표율로 '올해의 골'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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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