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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인기에…삼양식품, 작년 해외매출 65% 급증한 1조3,359억원

경제

연합뉴스TV '불닭' 인기에…삼양식품, 작년 해외매출 65% 급증한 1조3,359억원
  • 송고시간 2025-03-19 09:33:48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삼양식품의 해외 부문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해외 매출은 2020년 3천억원, 2022년 6천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8천억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합니다.

해외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는데,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늘어난 2억8천만달러(약 3,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에 크로거, 타겟에도 입점하는 등 주류 유통채널에 적극 진출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위안(약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올해 해외사업 부문이 또 한 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생산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밀양2공장은 6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6억9천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각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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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