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82분간 직접 변론을 하며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는데요.

ADVERTISEMENT



법원 취재 기자 연결해 재판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파면 열흘 만에 열리는 첫 정식 재판인데요.

법정에 선 윤 전 대통령은 80여 분 직접 발언에 나서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먼저 검찰은 PPT로 공소사실 요지를 진술하며 윤 전 대통령이 국헌문란 목적 폭동을 일으켰다고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발언 이후 직접 진술을 하며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는데요.

재판부의 제지에도 오전과 오후 각 40여분씩 직접 변론을 이어갔습니다.

몇 시간 만에 해제한 계엄을 내란으로 구성한 검찰 공소장이 법리에 맞지 않고, 수사 내용도 검증 없이 반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봄부터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공소사실이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발언하기도 했는데요.

12·3 비상계엄이 과거 쿠데타나 군정과는 다른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고, 포고령도 실제 집행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헌재에서의 주장을 법원에서도 반복했습니다.

또 주요 인사 체포 지시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국회 완전 봉쇄도 '넌센스'라며 적극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검찰이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재판부에 잘못된 선입관을 제시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모두진술이 진행되는 동안 변호인단과 종종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검찰이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조성현 단장의 증언을 언급하자 표정이 바뀌고 입꼬리에 힘이 들어간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계엄군 지휘관 2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앞서 탄핵심판에도 증인으로 나온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경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먼저 이뤄졌습니다.

조 단장은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게 맞다며, 헌재 증언도 사실이라고 답했는데요.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조 단장이 굳이 오늘 증인으로 급하게 나와야 하는지 순서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증언대에 선 김형기 특전대대장도 같은 지시를 받았지만 정당한 지시인지 알 수 없어 부하들에게 알리지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증인 신문이 이뤄진 뒤 반대 신문은 이어가지 않고 있는데요.

다음 기일에서 반대 신문을 하겠다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윤석열 #내란 혐의 #사저 #첫_공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