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년의 4월 중순과 달리, 날씨가 참 요란합니다.

오늘(14일)도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겠는데요.



기온도 뚝 떨어진 가운데, 내일(15일)도 온종일 춥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비를 피해 급히 뛰어갑니다.

강한 바람에 우산은 뒤집히고 찌그러지며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만개했던 벚꽃도 바람에 못 이겨 우수수 떨어지며 꽃비를 뿌렸습니다.

주말부터 4월 중순답지 않은 요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립니다.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밤까지 비가 예상되고, 강원 산지는 내일 새벽까지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돌풍과 함께 벼락이 치거나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고, 북서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비와 섞여 내리며 곳곳에서 흙비도 예상됩니다.

<최윤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7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시속 55㎞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피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대기 상공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한기를 품은 저기압 소용돌이가 찬 공기를 끌어 내리며 날도 급격히 쌀쌀해졌습니다.

내일까지도 평년보다 3~8도가량 낮은 기온이 나타나며 온종일 춥게 느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수요일 낮부터는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며 날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문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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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