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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은 별도 관세"…K-바이오, 안도했다가 다시 긴장

경제

연합뉴스TV "의약품은 별도 관세"…K-바이오, 안도했다가 다시 긴장
  • 송고시간 2025-04-07 2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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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의약품은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품목별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미국 내 의약품 승인 인력도 대폭 줄어 K-바이오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을 걸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상호관세 발표에서 ‘공중보건 악영향’을 이유로 의약품을 제외했던 트럼프 행정부.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의약품이 ‘상호관세 폭풍’에서 벗어났다며 일제히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에도 이른 시일 내에 별도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의약품 관세가 어떻게 이뤄질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만큼 국내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타 업종 사례를 고려해 6개월 뒤 5%, 1년 뒤 10% 등 단계적인 인상안에 무게가 실립니다.

당장 관세 전쟁에서 시간을 벌었다지만, K-바이오의 주역들은 대비 태세로의 전환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미국 현지에 의약품 재고를 미리 이전해 두거나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등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중장기적으로는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고, 생산사이트를 미국과 쉐어링하는 체계를 우리 기업들이 고민해야…"

관세 충격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의 의약품 승인도 어려워질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식품의약품청 FDA 등 현지 보건인력을 대규모로 해고한다는 계획을 밝혀섭니다.

FDA 심사 인력이 부족해 승인이 지연되거나 보류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갑자기 불어 닥친 ‘트럼프발 리스크’에 K-바이오 기업들이 져야 할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상호관세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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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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