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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색감과 따뜻한 그림체로 사랑받아온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최근 인공지능이 모방해 새로운 창작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저작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에겐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스튜디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들은 AI 그림 생성기로 이 그림체를 쉽게 모방해 내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지브리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미지를 그려주는 방식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열광해 전 세계에서 체험 수요가 넘쳐나자 챗GPT 일간 이용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GPU가 녹아내린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김덕기 / 세종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 교수> "이미지 프로세스나 이런 것들을 위해서는 요구되는 GPU 성능도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것들을 요구하다 보니까…"
하지만 창작자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AI가 만든 애니메이션에 대해 "전적으로 혐오감을 느낀다. 나는 이것이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일 모방 자체는 저작권 침해가 아닐 수도 있지만, AI가 원작 이미지 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대가 없이 무단으로 활용했다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습니다.
<이호찬 현직교사 / '인공지능 윤리' 저자> "기존의 윤리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논의라면 이제는 어떻게 새로운 기술과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초점이 더 확장되어야..."
기술이 열어준 새로운 창작의 세계, 그러나 그 경계에는 저작권 문제와 인공지능 윤리라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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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