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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로 탄핵에 대한 입장과 향후 노선을 두고 서로를 견제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파면이라는 악재를 떠안고, 보수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대선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를 어떻게 뒤집느냐가 최종 과제지만, 그 전에 당내 경선이라는 바늘구멍부터 통과해야 합니다.
보수 잠룡 사이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선명하게 탄핵 반대 입장을 유지해온 만큼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표심을 흡수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SNS에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파면된 게 안타깝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으자"고 썼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 대선 레이스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용병은 더이상 안된다"며 당에 오래 몸 담은 정통 보수 주자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탄핵 찬성을 이끌어낸 한동훈 전 대표는 중도 확장력과 열성적 팬층이 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되자 SNS에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오늘의 고통,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며 전통적인 지지층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중도 확장력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춰 유력 주자로 분류됩니다.
'탄핵 찬성파'로 분류됐지만 이는 "오해"라고 해명했는데, 탄핵심판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역시 보수층을 의식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보수 쇄신'을 주도하는 유승민 전 의원와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 파면 후 각각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SNS에 썼습니다.
범보수로 분류되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이라고 헌재 결정을 평가했는데, 이 의원의 행보도 국민의힘 대권 레이스의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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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