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여야, 국회서 尹선고 시청…"기각 가능성 커" "만장일치 인용"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국회서 尹선고 시청…"기각 가능성 커" "만장일치 인용"
  • 송고시간 2025-04-04 09:46:01
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정치권도 긴장감 속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국회에서 생중계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인데요.

먼저 국민의힘 분위기부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잠시 후 비대위 회의를 열고 TV 생중계로 선고 결과를 함께 지켜볼 예정입니다.

선고 종료가 예상되는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쯤에는 의원총회 열고, 당의 입장과 향후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5 대 3'이나 '4 대 4'로 기각 또는 각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 라디오에서 "6명 이상이 인용이라면 선고가 이렇게 늦어졌을 리 없다"며 '5 대 3'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은 막판까지 여론전에 공을 들였는데요.

선고 전날인 어제 윤대통령 복귀가 결정되면 서둘러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임기단축 개헌론을 띄웠고, 민주당에는 '승복' 메시지를 내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안국역 부근에서는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가 이어졌고요.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20명의 의원은 재판정에 들어가 선고 공판을 방청할 예정입니다.

한 원내 관계자는 "기각되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등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부가 곧바로 예방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인용 시에는 오늘 의총에서 격론이 오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일단 윤대통령 선고를 각자 시청한다는 방침이었는데요.

다만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10시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함께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선고 결과가 나오면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원들에게 경내 대기 지시를 내리는 등 비상 체제도 가동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은 명백한 위헌·위법이라며, '8 대 0' 만장일치 인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 라디오에서 "윤대통령이 군인을 선관위에 보냈다고 자백을 했다"며, 기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광화문 천막당사를 차리고 윤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여왔는데요.

탄핵 인용을 전제로 당내 조직과 전열을 정비하는 등, 물밑에서는 본격 조기대선 채비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덕수 총리,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쌍탄핵' 카드는 선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한 상태인데, 만약 기각된다면 이를 포함한 모든 입법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경내도 경비가 한층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 주변으로는 차벽이 설치됐고, 출입증이 없는 외부인의 국회 출입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금 전 SNS를 통해 "오늘이 헌정질서가 회복되고, 민주와 법치가 살아나는 날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close_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