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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 630㎞' 최악의 의성 산불…인명·재산 피해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화선 630㎞' 최악의 의성 산불…인명·재산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25-03-27 08: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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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3만 3,200㏊, 화선도 630㎞가 넘습니다.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휘본부 주변으로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게 깔려 있습니다.

오늘 본격적인 헬기 진화 작업은 2시간 전 헬기 수십대가 운항에 나서면서 시작됐는데요.

산림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차례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잠시 후 9시 예정된 브리핑에서 오늘 진화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산불이 워낙 광범위하게 번져서 진화 속도가 불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3만 3,200㏊가 넘습니다.

전체 화선의 길이는 638㎞로 집계됐는데요, 꺼야 하는 불길도 350㎞가 넘습니다.

진화율은 지역별로 통계를 내고 있는데요, 불이 시작된 의성이 54%, 안동 50%, 청송 77%, 영덕과 영양은 1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경북 영덕과 영양, 청송과 안동 등 4개 지역에서 주민 21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의성에서는 헬기가 산불 진화에 동원됐던 헬기가 추락하면서 70대 기장이 숨졌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분향소가 설치·운영됩니다.

대피한 주민과 집을 잃은 이재민은 경북 5개 시군에서 1만 5,590명에 달합니다.

주택과 창고 등 건축물 피해는 집계가 점차 이뤄지면서 어제보다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택 2,448동을 포함해 모두 2,570동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북은 정말 물 한 방울이라도 소중한 상황인데, 오늘 경북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주민들은 산불의 확산세를 꺾어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 이승안]

#의성 #산불 #최악 #영덕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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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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