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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불공정 논란이 불거졌던 스포츠공정위원회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위원 추천 방식부터 바꿀 계획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자격 심사입니다.
통상 1번 연임할 수 있는데, 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횟수와 관계없이 그 이상 연임도 가능합니다.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시절 정관을 바꾼 결과로, 회장이 대의원총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경우 회장은 절반 이상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데, 그간 사실상 모두 내부인사로 채워져 논란이 됐습니다.
그 결과 이 전 회장의 특별보좌역 출신이 공정위원장으로 선임돼, '셀프 심사',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실제 연임 심사를 통과한 체육단체장은 이 전 회장 취임 전후 10명 중 2명에서 9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병철 전 공정위원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네 번째 연임 심사 통과 뒤 이 전 회장과 함께 정 회장에게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변화를 약속했던 유승민 신임 체육회장은 위원회 구성 방식부터 바꾸기로 했습니다.
체육회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 등 여러 외부단체와 문체부에 공문을 보내 '공정위 추천위원'을 천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위원 추천 단계부터 회장 입김을 배제해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5일)> "추천위를 구성해서 추천 받아서 구성을 하게 돼 있는데 그 부분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공정하게 운영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체육회는 외부 추천 방식으로 정관 개정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스포츠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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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