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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이번 주 끝났습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화통일' 표현이 빠져 무력 통일 가능성이 나왔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입장 변화로 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예,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평화통일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올해 리창 총리는 조국평화통일 프로세스 대신 조국통일 대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강압적인 양안 정책과 무력행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언급까지 내놔서 이런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대만 분리주의자들'이 만연할수록 그들의 목에는 올가미가 더 조여지고 그들의 머리에 걸린 칼은 더 날카로워질 것입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중국의 대만 군부 포섭 등을 간첩행위로 보고 군사재판 복원 등 강경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만군 출신 간첩행위자가 3년 만에 3배로 늘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중국의 국가주권 위협과 대만인 국가 정체성 위협, 양안 교류를 통한 대만사회 침투 위협에도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라이칭더/대만 총통> "모두의 경계와 행동은 공동전선의 침투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어책입니다. 오직 단결만이 분열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대만 정부는 또, 대만 무력 통일을 주장한 중국 본토 출신 인플루언서를 추방했습니다.
대만인과 결혼해 대만에서 몇 년간 지낸 중국인 배우자를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만은 오는 17일 5일간 중국 침공에 대비한 군사훈련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3차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고요.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는 6월 미국에서 미중 간 생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4일 생이고, 시진핑 주석은 6월 15일생으로 시차를 고려하면 생일이 같은데, 이 점을 강조한 겁니다.
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르면 다음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간 회담 개최지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느껴지는데, 서로 상대방이 방문해 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중국 선딩리 푸단대 교수는 관세 전쟁이 한창인 만큼 미국이 3차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2차례 '10+10%' 대중국 관세에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놨죠.
최근 시행된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25% 관세에도 필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여기다 미국 유통체인 월마트가 미국의 관세 인상분을 중국업체들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에 경고를 날렸죠.
하지만 이것이 미국과 협상·소통하려는 전략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허용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과 함께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의를 통해 //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복귀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 협상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베이징에서 이란 핵문제 공동 논의에 나섰습니다.
앞서 세 나라는 합동 해상훈련도 진행했는데, 밀착하는 모양새네요.
[기자]
예, 주요 반서방 주축인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이번 주 이란 주변 해상에서 합동 훈련에 나선 데 이어 오늘은 베이징에서 이란 핵 협상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3국 외교차관들은 불법적인 일방 제재를 종식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을 일으키는 근원 제거에 노력하고, 제재 압력과 무력 위협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는 이란과 핵 협상 의지를 담은 서한을 이란 지도부에 보냈는데 이란 지도부가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차단하기 위해 원유 수출량을 떨어뜨리는 압박 정책을 실행 중인데요.
이란은 2015년 미국과 영국, 중국 등과 핵 합의를 이뤄 경제 제재를 해제 받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핵 합의에서 탈퇴하면서 대이란 제재가 복원됐습니다.
이란은 트럼프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을 알면서 트럼프와 협상하는 것은 올가미가 돼 이란을 압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대립과 충돌로 치닫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중재자로서 나선 건데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으로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평가됩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베이징 회담은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대화와 협상을 조기에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최근 외교적 노력을 보여줍니다."
[앵커]
중국이 자전거를 타고 인간의 말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서는 채용비리 사건이 터졌다고요?
[기자]
중국에서 자전거를 타고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거 투자하기로 했는데, 시제품인 셈입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연구개발 부서 채용 과정에서 대리시험 등 비리 문제를 적발했습니다.
정규직원 72명이 연루됐고, 다수 직원이 회사 정보자산을 팔아 이익을 챙겼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 '딥시크'의 창립자 량원펑의 고향이 하루 1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량원펑의 기를 받아보겠다며 돌맹이와 흙, 나뭇잎까지 주워 가는데, 풍수가까지 와서 연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량원펑의 모교인 저장대 재료공학자인 류융펑 교수가 48살의 일기로 숨졌습니다.
그의 부인은 법정 근무일은 183일이지만 실제 근무일은 319일로 초과근무로 인한 과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10대 2명이 술을 먹고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논란입니다.
체인점 측은 당시 방문객들에게 10배로 배상하겠다고 하면서, 문제의 10대 2명에게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유명 찜닭 체인점에서는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장면이 잡혀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설거지 전 그릇에서 남은 음식을 덜어내거나 상한 채소도 재활용했는데, 전국에 6천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라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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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