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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첫 자서전…"희망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프란치스코 교황 첫 자서전…"희망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
  • 송고시간 2025-03-13 2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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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자서전 '희망'이 출간됐습니다.

교황의 자서전이 생전에 나온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교황 사후 나올 예정이었지만, 특별히 출간이 결정됐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는지, 신새롬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지난달 14일부터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이 6년간 직접 집필한 자서전 '희망'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동시 출간됐습니다.

당초 교황 사후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50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의 특별한 해인 '희년'을 맞아 출간이 결정됐습니다.

교황은 자신의 인생을 엮은 책을 두고 "희망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태어나 유년기를 거쳐 사제 서품까지 이르는 생애를 다뤘고, 후반부는 사제의 길을 걷고 콘클라베 후 교황에 재위한 시기의 일화들을 담았습니다.

신학적, 교리적인 내용보다는 쉬운 문체와 일상적 사례들로 신자가 아니어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졌고, "너그러움과 온유함, 겸손을 키워, 세상과 인류 사회에 평화를 이루자"는 제언도 담겼습니다.

또 본인의 장례 절차는 소박하고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교황'이라 불릴 만큼 낮은 데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써왔던 프란치스코 교황.

늘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을 몸소 보여줬던 그는, 자서전을 통해서도 "희망이 피어나는 데는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며, 희망의 길을 향해 동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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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