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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도 급락

경제

연합뉴스TV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도 급락
  • 송고시간 2025-03-11 1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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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는 2%대 급락 출발해 한때 2,520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코스피는 미국 폭락 장의 영향으로 급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11일) 전장 대비 2.09% 하락한 2,516.69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려 장중 2,51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리고 있습니다.

시총 50위 종목 중 47개 종목이 전부 '파란불'입니다.

대형 기술주 위주로 보면,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1%대,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 중입니다.

간밤 테슬라의 낙폭이 유독 컸던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주가 크게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2.15% 급락 출발해 710선 내외에서 거래 중입니다.

정규장이 열리기 전부터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오전 8시부터 50분간 열리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번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의 '블랙먼데이'에서 비롯됐는데요.

간밤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1천조원이 넘게 날아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에 부를 되찾아 오는 매우 큰 일을 하고 있고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를 불사하고도 고율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다만 근래 움직임을 보면, 관세 전쟁 속에서도 코스피는 미국 증시와 차별화되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어느 정도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미국 장의 폭락에도 추후 낙폭을 줄이며 하방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59.1원에 개장했습니다.

외국인 수급 이탈에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은)

#나스닥 #테슬라 #뉴욕증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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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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