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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재 논란'이 휩쓸고 간 패션업계…"신뢰 되찾아야"

경제

연합뉴스TV '충전재 논란'이 휩쓸고 간 패션업계…"신뢰 되찾아야"
  • 송고시간 2025-03-09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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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얼마 전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짜 패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비자 불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자정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겨울 국내 패션업계를 강타했던 키워드는 '충전재 논란'입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된 일부 브랜드가 충전재 함량 미달 패딩을 팔다 발각된 걸 시작으로, 이랜드·신세계·롯데 등 대기업 브랜드까지 줄줄이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패딩 혼용률 문제는 2010년대 초 한국소비자원 발표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는데, 한동안 잠잠하다 10여 년 만에 비슷한 홍역을 치르게 된 겁니다.

<박소윤 / 대구 달서구> "패딩을 사면서 그런 것들에 대한 의심이 좀 들었고 앞으로 살 때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될 것 같고…(정보를)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제도들이 많이 나왔으면…"

국내 패션업계 전체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되면서, 주요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무신사가 품질 검사 증빙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W컨셉도 최근 희망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성적서를 공개하는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안지수 / W컨셉 상품기획담당> "플랫폼의 신뢰도를 제고하고자 이 프로세스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입점된 브랜드들이 이 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

이번에 논란이 된 혼용률을 비롯해 옷 소재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이 저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 불신이 '패션 불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의 분골쇄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함정태]

#K패션 #가짜구스다운 #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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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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