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오면서 구치소와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는데요.



취재진과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곧장 대통령이 있는 구치소 앞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윤 대통령을 연호했습니다.

"대통령을 석방하라!"

비슷한 시각 한남동 관저 앞에도 순식간에 지지자들이 몰렸습니다.

수 백명의 지지자들은 관저 인근 3개 차로를 점거한 뒤 "우리가 승리했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취재진에게 욕설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킨다!"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탄핵 찬성 측도 일부 나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탄핵 찬반 측이 한데 몰리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치소와 관저 앞에 기동대를 추가 배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경찰이 즉각 상황 관리에 나서면서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집회 참가자들로 통행이 제한되면서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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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