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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에만 무려 2조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빼돌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 해커들은 이렇게 가져간 가상화폐의 상당 금액을 다른 가상화폐나 현금으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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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로 암호화폐를 탈취해 이 중 상당 금액을 빠르게 세탁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으로 도난당한 가상화폐는 1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380억원에 달합니다.

바이비트의 벤 저우 대표는 북한이 훔쳐간 가상화폐 중 1조 3,108억원 가량을 비트코인으로 변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77%는 추적할 수 있지만 20% 정도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돈으로 4,074억원 정도는 복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상화폐 탈취 건의 배후로는 라자루스가 지목됩니다.

2014년 미국의 영화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하면서 주목받은 북한의 대표 해킹 조직입니다.

이렇게 해킹 뒤 세탁된 돈이 북한 통치 자금이나 핵미사일 개발 자금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범죄는 가상화폐 탈취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IT업체에 위장취업하거나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취약점을 이용해 기관이나 기업 정보를 빼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공조로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위원> "국제사회에서 해킹에 연루된 북한 기관이나 개인 대상으로 금융 제재를 실시하고 있고요,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각종 해킹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는 게…"

북한 해킹의 주요 목표물로 거론되는 가상화폐 거래소와 보안, 금융업체 등의 보안 강화 조치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우현]

#북한 #해킹 #가상화폐 #사이버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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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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