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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고비…"축사방문 자제"

사회

연합뉴스TV 설명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고비…"축사방문 자제"
  • 송고시간 2025-01-29 1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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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고비…"축사방문 자제"

[앵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가축 감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은 주요 감염 매개체인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데다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설명절까지 겹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파주의 양돈농가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을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광역 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감염병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습니다.

지난 6년 사이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는 4,200마리로 추산됩니다.

벌써 경기 양주에서 올해 첫 양돈농가 감염이 발생하는 등 피해 농가는 50곳을 넘어섰습니다.

감염병은 충북과 경북을 넘어 부산까지 퍼졌고, 이제는 국내 최대 양돈 단지인 충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영석 /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충북에서 활동하시는 엽사분들이나 아니면 일반인들이 충남북을 같이 많이 왔다 갔다 이동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오염물 이동이 되게 용이할 것 같고요."

겨울철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먹이가 없다 보니 감염병에 걸려 죽은 사체를 다른 멧돼지가 먹다 병을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야산 곳곳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데 설 연휴 성묘객까지 몰릴 경우 자칫 양돈농가나 사료 공장 등에 옮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주원 /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축사 내외부 소독을 잘해주시고 친지분들이나 여러분들이 고향에 방문하시는데 축사 내부에 진입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은 산림 인접 농가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외부에 함부로 버리지 말고 성묘객들은 음식을 허공에 뿌리는 민간 풍속인 '고수레'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la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축사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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