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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료 버스' 전국 확산…"지역에 활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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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누구나 '무료 버스' 전국 확산…"지역에 활기" 기대
  • 송고시간 2025-01-19 17: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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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료 버스' 전국 확산…"지역에 활기" 기대

[앵커]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든 주민들에게 교통 복지 혜택을 골고루 제공하자는 취지인데요.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도 기대됩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군의 한 시내버스에 단말기 대신 '무료'라는 글자가 붙어있습니다.

다른 버스는 단말기를 아예 꺼놓은 채 승객들에게 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현장음> "그냥 타는 거예요. (아 그냥 타요?) 예예"

<장희순/충북 진천군> "너무 좋지요 예. 그래도 노인네들 다니는 걸 (무료로) 타니까 좋아요 너무 좋아요. 감사한 거죠."

진천군과 음성군이 올해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노인은 물론 주민 모두에게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이들 지역 내에서는 물론,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도 무료입니다.

이 무료 버스는 진천과 음성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등 타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일부 농어촌 지역에서 실시한 무료 시내버스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무료 버스'가 달리던 전남 영암군과 경북 청송군과 봉화군에서는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순심/전남 영암읍> "다 좋아하지 돈 안 내고 차를 태워주니 어떤 사람이…아들도 그렇게 안 하지."

<이선우/서울 서대문구> "처음에 와서 깜짝 놀랐어요. 무료 버스가 있다는 것에. 이용하다 보니까 여기가 너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새삼 더 느끼고 있어요."

강원 양구군도 농어촌버스 등 지역내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전면 무료화 했고, 경북 문경시와 의성군, 울진군도 시내버스 요금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은 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이 이동권 보장 외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서민들의 버스 요금을 경감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으로 확산하는 무료 버스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최문섭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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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