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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체육회·배드민턴까지…줄지어 법원 달려간 체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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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축구에 체육회·배드민턴까지…줄지어 법원 달려간 체육계
  • 송고시간 2025-01-09 19:43:03
축구에 체육회·배드민턴까지…줄지어 법원 달려간 체육계

[앵커]

대한축구협회 선거가 법원 결정으로 연기되자 대한체육회와 배드민턴협회에서까지 선거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는가 하면 선거 일정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극심한 혼돈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동부지법은 10일 오후 3시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 대한체육회 대의원 11명과 강신욱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측이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엽니다.

이들은 '서울에서, 평일 오후 150분간' 투표를 제한한 것은 선거 공정성을 침해한다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중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이게 대의원 투표도 아니고 전국적인 선거인단 2400명 투표인데 이런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도 정말 말이 안 되고…"

선거인단을 구성하면서 선수, 지도자, 심판 등을 차별해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임원과 대의원은 개인정보 인증을 거쳐 높은 투표율이 보장된 반면,선수와 지도자 등은 별도 인증 없이 '경기인 등록시스템' 정보를 그대로 끌어오면서 선거인수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휴대전화 번호와 사용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속출해 비체육인, 군 입대자, 심지어 사망자까지 선거인단에 포함됐다는 게 강 후보 측 주장입니다.

<강신욱/ 대한체육회 회장 후보자> "선수, 지도자, 심판, 운동부 관리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지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어요?"

한편, 논란이 된 체육단체장 선거 중 유일하게 현직 회장 후보의 입후보를 불허한 배드민턴협회 선거도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후보 결격자'로 분류된 김택규 협회장이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직접 신청한 건데,

김 회장은 선거운영위원회에 정당인이 2명 포함됐다며 협회에 위원회 구성과 선거 절차를 재검토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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