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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올해도 휴학"…내년 정원 갈등 불씨 커지나

사회

연합뉴스TV 의대생들 "올해도 휴학"…내년 정원 갈등 불씨 커지나
  • 송고시간 2025-01-09 19:36:17
의대생들 "올해도 휴학"…내년 정원 갈등 불씨 커지나

[앵커]

의정갈등이 해를 넘겨도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생들은 올해도 휴학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강경파 인사가 당선되면서 내년 신입생 정원 논의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의대증원 등 정부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이른바 동맹 휴학을 한 의대생들.

올해도 휴학계 제출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단체는 "2025학년도에도 휴학계 제출 방식으로 투쟁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내부 공지를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정부 대응방침을 '투쟁'으로 정하고, 휴학이란 구체적인 방법을 정한 겁니다.

신입생들의 투쟁 동참 가능성도 나옵니다.

단체는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학칙상 3학기 연속 휴학이 불가능한 학교의 24학번 학생들과 함께 1학년 1학기부터 휴학을 할 수 없는 새내기들이 수업을 거부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동맹 휴학이 불가하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해 온 교육부와 의대생들간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각 대학이 오는 5월까지 변경된 대입 시행계획을 발표하려면 다음달까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

교육부가 "열려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가운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은 정부가 올해 의대생 교육 계획을 먼저 내놓아야 정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지난 8일)> "2025학년도 과연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부터 정부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양측이 현실적인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의대생 #의대_증원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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