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긴급 현안 질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응이 그 주제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본회의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긴급 현안 질문은 이제 후반부입니다.
여객기 참사 질의 보다는 윤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사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번째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윤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상당기간 치밀하고 정교하게 계획된 것"이라며 신속한 체포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체포영장 집행 위해서 성실히 임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에서 야당 의원으로만 구성된 국회 탄핵소추단이 소추안에서 '내란죄' 내용을 철회한 부분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본회의장 분위기는 거칠어졌는데요.
나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서 속도를 맞추려 한다"며 담합 의혹을 제기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한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경청해달라"며 자제 요청을 했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올라가 우의장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경찰 출신 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올린 SNS도 긴급현안질문에서 쟁점으로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상식 의원과 성명불상의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황에서,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이 의원의 SNS를 직접 보지 못했고, 검찰에 고발됐으니 거기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상식 의원은 해당 SNS글을 지우고, 오늘 오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도 준비했지만 취소했습니다.
긴급현안질문에서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불참한 것을 놓고도 야권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이른바 '쌍특검' 부결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내란 특검법을 오늘 다시 발의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은 다른 5개 야당들과 함께 내란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이번 특검법에는 특검 후보자 추천을 여야 정당이 아닌 제삼자에게 맡긴 점이 달라졌는데요, 설명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특검 추천 방식은 기존 야당 추천 방식에서 대법원장 추천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또한 비토권을 빼고 외환죄를 추가했고, 특검 수사 범위 또한 일부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수사기간은 이미 관련 수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70일로 줄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또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내란 특검법을 의결한단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날 특검 법안 부결은 "나라 미래를 생각한 결단"이라며 엄호하면서도, 쌍특검법에 협상 가능성은 열어놓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헌법의 틀 안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입법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두려움 때문에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동시에 부결 법안에서 독소 조항을 걷어내는 것 또한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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