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일 과천경찰서장이 계엄군을 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점거를 지시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오늘(8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한 내용에 따르면, 문 모 과천서장은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장으로부터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를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K1 소총 5정 등으로 무장한 경력 115명을 출동시켰고, 계엄군과 함께 청사를 점거하거나 봉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같은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해 문모 서장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경기남부청으로부터 선관위 경계 강화 지시를 받아 출동한 것"이라며 "계엄군 투입 사실은 현장 도착 후 처음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계엄군과 선관위 직원의 충돌 방지를 지시했다"며 "계엄군을 도와 선관위 점거하거나 서버 탈취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진 기자 (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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