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혐의만 일부 유죄가 인정됐고 돈봉투 혐의는 무죄 판단이 나왔는데요.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는 선고에 앞서 거듭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저는 최선을 다해서 변론을 했고 오늘 재판 결과를 겸허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다는 말씀을…"
기소 1년 만에 송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7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서 유죄가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송 대표가 2년간 먹사연을 통해 수수한 정치자금의 액수가 7억 6,300만원으로, 정치자금법에서 정하는 연간 모금 한도액의 5배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법적 제도를 정치자금법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했고, 후원금에 대해 모른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국회의원 등에게 6천만원이 든 20개의 돈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재판부가 위법 수집된 증거로 인정한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재판부는 통화녹음이 위법적으로 수집된 증거인 이상, 이를 토대로 나온 증언과 진술증거서류는 모두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송 대표는 보석이 취소돼 법정 구속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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