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강추위 속 불청객 한랭질환…"보온 각별히 신경써야"

경제

연합뉴스TV 강추위 속 불청객 한랭질환…"보온 각별히 신경써야"
  • 송고시간 2025-01-08 20:04:57
강추위 속 불청객 한랭질환…"보온 각별히 신경써야"

[앵커]

최강 한파가 찾아왔죠.

체감온도가 종일 영하권인 터라,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접수된 한랭 질환자는 모두 134명.

이 가운데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간을 넓혀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1,883명, 추정 사망자는 42명에 달합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동상, 저체온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는 이런 한랭 질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박경희 /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노인분들이 체온 조절에 미숙해서 취약할 수가 있고요.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혈관질환·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도…"

고령층은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 추위에 대한 보상 반응이 떨어지기 쉽고, 어린이는 몸 크기에 비해 피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 손실을 막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심뇌혈관 질환자와 당뇨병·고혈압 환자도 급격한 온도 변화 시 혈압이 상승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을 이용해 보온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랭 질환이 야외에서만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환자 10명 중 3명이 실내에서 발생한 만큼 안심해선 안 됩니다.

집에 있을 때도 따뜻한 물과 식사로 기초 체온을 지키고, 적어도 18~20도의 온도와 4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걸로 전망되는 만큼 오한, 고열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한랭질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