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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집행' 시나리오는?…압도적 규모 경력 투입될듯

사회

연합뉴스TV '2차 집행' 시나리오는?…압도적 규모 경력 투입될듯
  • 송고시간 2025-01-08 18:20:36
'2차 집행' 시나리오는?…압도적 규모 경력 투입될듯

[앵커]

앞서 보신대로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 시나리오를 세우고 그 변수들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집행 방안이 거론되는지, 나경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는 3중 버스 차벽이 세워졌고, 옆으로는 원형 철조망도 설치됐습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땐 볼 수 없던 것들입니다.

재집행을 앞두고 있는 공조수사본부도 이에 대응할 걸로 보입니다.

사다리로 차벽을 건너는 방법 외에도 경찰 레커차를 동원해 차벽을 제거하는 방법이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열린 길을 따라 수사관들 진입이 이뤄지고, 이때 관저로 향하는 수사관들의 수는 1차 집행 시도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수처는 경호처 직원 200여명에 가로막혀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지난 7일)> "제대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숫자적인 면에서 또 우위를 점하고 이래야 되는데…"

재집행에 나설 경우, 경호처 직원 3~4배 규모의 공조본 수사관들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2차 집행 때도 경호처 직원들이 '인간 벽'을 세워 저지에 나설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데, 이를 위해 집회 관리 경험이 많고 체포에 특화된 경찰관들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

경호처의 극렬한 반발은 체포영장 재집행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무장하고 있는 경호처 직원들과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다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유혈 사태'는 있어선 안된다며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집행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는 기류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대통령 측이 사전구속영장청구 시에는 법원의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 제안이 고려요소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체포영장 #재집행 #공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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