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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돈봉투는 무죄

사회

연합뉴스TV '불법 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돈봉투는 무죄
  • 송고시간 2025-01-08 17:03:14
'불법 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돈봉투는 무죄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불법 정치자금 혐의는 유죄로, 돈봉투 수수 의혹은 무죄로 판단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은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고 후 송 대표에 대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는데요.

송 대표에게 적용된 두가지 혐의 가운데 외곽 후원조직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송 대표가 "법적 제도를 정치자금법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 먹사연의 조직적 지원을 바탕으로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후원금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대표 당선을 위해 6천만 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이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송 대표 측 주장이 인정되면서, 관련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 건데요.

검찰 측 증거만으로는 이 전 부총장이 휴대전화 증거 전부를 임의로 제출했을지 의심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이 자신의 알선수재 혐의 무죄를 주장하려고 휴대전화를 낸 것이지 그것이 다른 수사에도 쓰일지 알고 제출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송 대표는 오늘 선고에 앞서 "정치적 책임을 다 지겠다는 자세로 탈당해 외롭게 싸워왔다"며 "재판 결과를 겸허하게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에 대한 1심 결론이 나온 건 기소 1년만인데요.

앞서 '돈봉투 의혹'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현직 의원 3명도 내일(9일) 2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송영길 #돈봉투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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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