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참가자들이 늘어나며 관저 앞은 더욱 혼잡해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오후 들어 눈이 조금씩 그치며,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민주노총은 그제 밤부터 이틀 연속 관저 인근에서 철야 집회를 진행했는데요.
오후 2시부터 집회를 본격 재개한 가운데 담요를 머리까지 덮어 쓴 집회 참가자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들고, "즉각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윤대통령 지지자들도 불과 몇백미터 거리에 모여 밤을 지샜는데요.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 손에 들고, '불법영장 원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집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며 집회 참가 인원이 늘고 있어서 관저 주변은 한층 더 혼잡해진 상황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이 내일로 끝나면서, 그 전에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양측의 신경전도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긴장감이 고조되며, 경찰은 30여개 기동대, 약 2천명을 관저 인근에 배치해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관저 앞 보도와 차도에 폴리스라인을 세우고 집회 참가자들의 도보 통행을 막는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체포영장 집행기한이 내일 자정까지인만큼 그때까지는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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