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미 합동조사단이 본격적인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힐 주요 단서인 '음성기록장치'에 대한 자료추출도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입니다.
오늘 사고 현장에는 한·미 합동조사단이 투입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위 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 조사 인원 8명 등 1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오전에는 회의를 통해 자료를 공유하고, 오후부터 현장을 본격적으로 둘러봤는데요.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꼬리 부분 등 기체와 항공기 잔해를 살폈습니다.
기체 조사에 앞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 로컬라이저 잔해와 둔덕에 올라 주변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진 로컬라이저는 이번 참사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참사 원인을 밝힐 주요 단서인 블랙박스에 대한 추출 작업도 오후부터 진행됐습니다.
조사위는 오후부터 음성기록장치 자료 추출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는 케이블이 분실돼 자료 추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사흘째 수색 및 수습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수색을 중단했는데요.
어제까지 진행했던 야간 수색을 오늘 밤에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색은 소방 구조대와 경찰 과학수사팀이 사고 현장 주변을, 군과 경찰은 외곽 지역을 담당하는데요.
사고 현장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미로 흙을 들춰가며 진행됐습니다.
주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유족과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간식, 메모도 있는데요.
유가족들이 이따금 참사 현장을 찾아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179명 중 현재까지 10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 됐는데요.
일부 가족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례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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