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넘게 이어져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도 곧 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수 일 안에 성사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막바지입니다.
회담이 진전을 이루면서 며칠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도 "진지하고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조건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인했고,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지난해 11월 휴전 이래 협상이 이번처럼 합의에 근접한 때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은 휴전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에 고무됐습니다.
<이슬람 알왈리디 / 가자 난민 (현지시간 17일)> "이번 회담은 다른 때와 달리 진정성이 있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전쟁이 끝나길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 지쳤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신의 뜻이라면 마침내 끝날 것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최근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국무장관과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동시에 파견됐고, CIA 국장도 카타르 총리를 만나 마지막 남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가자의 휴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무차별적인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어린이와 여성이 대부분인 사망자는 최소 4만 5천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10만 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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