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복합적이지만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 가격이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큰데요.
새해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3천만원대 전기차들이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1월까지 전기차 국내 판매는 13만대 선에 그치며 1년 전보다 7.3% 감소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도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가격 경쟁력'이 새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크게는 기아와 테슬라, 그리고 본격 한국 상륙을 예고한 중국 BYD의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기아는 지난 6월 내놓은 EV3로 저가 시장 공략을 이어갑니다.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소형 해치백 전기차 모델Q를 출시하고, 곧이어 우리나라 시장에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YD는 1월에 국내 전시장을 열고 소형 SUV '아토3'를 비롯한 저가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입니다.
보조금 혜택을 더한 실구매가는 이들 모델 모두 3천만원대 수준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가격 낮추기 작업을 통해서 빠른 기간 내에 내연기관차하고 가격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글로벌 전략이고 대한민국도 가장 치열한 시장 중에 하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내년부터 가속화될 것…."
이에 전기차 가격 경쟁은 완성차업계 전반으로 폭넓게 번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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