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여파로 주춤했던 유통가의 연말 마케팅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매장을 다채롭게 꾸미는 한편 할인행사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준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리 모양 디저트와 반짝이는 장식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평일 오전이지만 먹거리를 보러 나온 시민들로 백화점 식품관이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장동숙 / 서울 종로구> "연말에…많이 가는 편이고요. 평상시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간단한 선물을 주려고 나왔습니다."
이곳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팝업스토어 행사를 선보이는 등 고객 공략에 나섰습니다.
<황슬기 /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팀장> "상품이나 메시지, 공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둔화할 것을 조금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여러 행사를 준비하면서 고객들이 많이 돌아오고 계십니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연말 분위기가 위축되자 유통업계에도 위기감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연말연시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는 겁니다.
백화점업계는 연말 모임에 필요한 상품을 전진 배치하고, 대형마트들도 먹거리 할인전에 돌입했습니다.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까지 개시하면서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고물가와 내수 부진 등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소비 시장을 계속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기를 기대하며 유통가도 일제히 연말 특수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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