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조금전 끝이 났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비대위원장 윤곽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는 2시간 남짓 진행이 됐습니다.
오늘 의원총회 안건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건 한동훈 대표 사퇴 이후 당 지휘부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장 후보군이 좁혀지느냐 였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금전 브리핑을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의견 수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선, 재선, 3선 등 선수별로 의견을 수렴해서 비대위원장에 적합한 사람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새 비대위원장은 당 수습을 총괄해야 하는 데다 '조기 대선' 상황까지 고려되다 보니 당내 고심이 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처음 만났는데 두 사람이 어떤 얘기들을 주고 받았습니까?
[기자]
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난주 원내사령탑으로 새롭게 선출된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찾은 예방 형식이었고, 권 원내대표가 먼저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이 이번까지 3번"이라며 "우리 헌법이 채택하는 통치구조인 '대통령 중심제'가 우리 현실과 잘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개헌 문제를 화두에 올렸습니다.
또 "최재원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14건의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계류 중"이라며 "탄핵 소추로 인한 국정 마비 사태를 풀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쟁처럼 상대방을 제거해버리고 나 혼자만 살겠다고 하면 공동체가 유지될 수 없다"며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며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도 촉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약 40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참석자들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을 임명하는 절차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인사청문회 절차를 시작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국회 몫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특위를 오늘 오전 야당 단독으로 소집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던 위원장에는, 최연장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안건도 단독으로 처리가 됐는데요.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라도 임명동의안 표결을 강행한단 계획입니다.
다만 국회에서 헌법재판관이 추천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임명 절차를 마칠 수 없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 권한대행에게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양곡관리법 등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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