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군 지휘부의 신병을 대부분 확보한 검찰 특수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어제 구속되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5명의 신병 확보가 마무리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을 오는 28일까지 확보한 검찰은 군 핵심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실행 전부터 사전 논의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는데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11월 초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계엄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모의해 11월 비상계엄 선포를 적극 검토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수사에 반발해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내란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 압박은 더욱 거세질 거란 전망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는 언제쯤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네, 검찰은 윤 대통령에게 이번 주 토요일까지 검찰에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어제 처음 나온 윤 대통령 측 입장에 따르면 검찰의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호인단 측은 윤 대통령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수사기관끼리 조정이 안 됐다며 조사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내란죄는 성립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요구는 두 번째인데요.
이번에도 조사를 거부하면 검찰은 3차 소환을 통보하거나, 체포영장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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