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표결 무산 여파로 우리 증시가 얼어붙었습니다.
양 시장은 연저점을 새로 쓰는 한편,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우리 증시가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2%대 하락세를 보이며 2,360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난 8월 '블랙먼데이'때 보다도 더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닥 역시 4%대 급락으로 630선을 간신히 방어하고 있습니다.
장중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양 시장은 모두 개인의 강한 매도세가 지수의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매도세는 탄핵 표결 무산 이후 정치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시장은 트럼프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덮치며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탄핵 정국 돌입과 동시에 치솟았습니다.
1,426원에 개장한 환율은 현재 1,43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단이 최고 1,500원대까지 열릴 수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시장에 대한 정치 리스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죠?
[기자]
네, 정부와 금융당국은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실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코스피는 탄핵 정국 돌입과 동시에 급락했지만, 급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이번 탄핵 정국이 단기 하방 요인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당분간은 증폭된 정치 불확실성에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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