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장이 이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지금 제일 궁금하신게 제 입장일 것 같은데, 제 입장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이러한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어제 입장문 내신 거에서 법과 원칙에 따른 감사였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김건희 여사 연관성이 확인된 적이 없다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재해 / 감사원장]
저희들이 조사한 내용으로 있는 그대로 전부 감사보고서에 다 담았고요. 저희들이 조사한 것은 거기까지입니다, 이상은 저희들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조사하지 않은 게 아니고요. 저희들이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거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한 거죠, 확인하지 못한 겁니다. 저희들은 주어진 법과 원칙에 대한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탄핵안이 가결될 수밖에 밖에 없을 걸로 보이는데 앞으로 좀 어떻게 대응을 하실 것인지요.
[최재해 / 감사원장]
글쎄요, 안 됐으면 좋겠고요, 만약에 가결된다면 그때 가서 저희들이 좀 대응 방안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탄핵 사유로 꼽히는 것 중에 위증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거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되십니까?
[최재해 / 감사원장]
글쎄요, 저희도 국감 때 저는 충실히 답변했다고 생각하고 저는 위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저도 지금 정확하게 뭘 위증했다고 그러는지 저희들한테 제시하는 바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들도 TV를 통해서 국감 현장을 다 보셨을 테니까 아마 국민들께서 판단하지 않으실까 합니다. 저는 사실 위증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감사위원회 회의록 자료 제출 안 하셨는데 왜 안 하신 건지요?
[최재해 / 감사원장]
국감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감사위원회 위원회의가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준인데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 그런 또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는 위원회가 비공개가 전제가 되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건데요. 그게 공개가 되면 굉장히 위축이 됩니다.
말을 굉장히 좀 조심스럽게 하게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법사위원님께 설명을 소상하게 설명을 드렸고요. 논의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이 국감장에 전부 배석해 있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별 질문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저희들은 논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드렸는데 왜 그 자료 제출 요구가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저는 잘 납득하기 어렵고 매우 좀 당혹스럽습니다.
[기자]
야당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전에 국회 나오셔서 감사로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물어봤을 때에 대해서 원장님이 대답하셨던 것도 야당에서는 중립성 위반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최재해 / 감사원장]
사실 그때 OX 문제로 질문을 했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갑자기 실명을 말씀드려도 모르겠는데, 조정훈 의원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냐 아니냐를 OX로 답변하라고 해서, 그렇다고 감사원이 물론 견제하고 감시하고 이런 걸 통해서 대통령 국정을 그런 감시, 견제하는 기관은 맞지만 그렇다고 국정을 훼방한다든지 방해하는 그런 기관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아마 영상 보시면 저도 순간 이걸 어떻게 답변할지 이렇게 약간 의아했던 그런 아마 또 표정이 보이실 텐데요.
그냥 OX로 하라니까 그래도 국정운영 지원 기관에 가깝다는 뜻에서 답을 그렇게 했더니 그걸 지금 굉장히 이제 좀 여러 가지로 해석을 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된 것 같아서 제가 들어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자진 사퇴 의향 있으십니까?
[최재해 / 감사원장]
그런 생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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