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내리는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이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부터는 수도권에 다시 눈도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눈구름대가 남하하면서 현재 제주와 호남을 중심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특히 굵은 눈이 내리고 있는 제주 산간과 전북 순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눈구름 대신 찬 공기가 밀려든 중부지방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강원 횡성 안흥면이 -16.1도, 대관령 -11도, 서울 -3.3도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3도 이상 낮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폭설이 쏟아진 뒤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도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제설이 안 된 골목과 그늘진 도로 등에서는 낙상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오후부터는 새로운 눈구름이 발달해 수도권 곳곳에 다시 눈이 내리겠습니다.
경기 남부 최대 5cm, 서울과 충청은 1~3cm로 양이 많지는 않지만,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평소보다 무거운 '습설'이 계속 쌓이는 만큼 비닐하우스처럼 눈의 하중을 견디기 힘든 시설물은 붕괴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아침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지만 낮에는 10도 안팎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웃돌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다시 찬 바람이 불면서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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