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60일간 전쟁을 멈추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13개월 만에 교전이 멈추게 됐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60일간의 휴전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이후부터로 따지면 약 2개월 만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연설에서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면서 군대를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이번 휴전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바로 공격할 것이고, 휴전 이후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서 레바논에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라며 헤즈볼라와 다른 테러 조직들이 다시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옥을 지나온 가자지구 주민들도 교전 중단을 맞이해야 마땅하다"라며 가자 휴전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이제 선택해야 한다, 유일한 탈출구는 미국 시민을 포함한 인질을 석방하는 것뿐"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양측이 휴전안에 전격 합의했지만, 휴전이 발효되기 직전까지 공습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접경지대,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180여개의 헤즈볼라 표적을 상대로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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