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에 반발해 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어제 저녁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공동성명도 낼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김건희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을 지휘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두고 검찰 반발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30여 명은 어제(26일) 저녁 부장회의를 열고 검사 탄핵안 추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부분이 참석했는데요.
회의에서는 중앙지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 있는 어떤 검찰청이든 앞으로 사건을 처리했단 이유로 부당한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장검사단 명의로 오늘 중 입장문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서울중앙지검 박승환 1차장검사와 공봉숙 2차장검사, 이성식 3차장검사도 어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사들에 대한 위헌적, 남용적 탄핵 시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는 간부급 검사부터 평검사들까지, 지지한다는 취지의 댓글이 50개 넘게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김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반발하며 시작됐습니다.
야당은 다음 달 2일 이들 3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본회의 보고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국회 법사위는 야당 주도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다음 달 11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강 차장검사에 대해 김여사 의혹 수사에 대한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두 검사는 이재명 대표의 형사사건 수사에도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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