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지역에도 지난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산지에는 2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현재 이곳 춘천 지역은 눈이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춘천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인데 정말 두껍게 쌓여있습니다.
날씨도 흐려서 눈은 좀처럼 녹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때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영서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었습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의 대설특보는 해제됐고 눈이 집중된 평창과 홍천, 강원 남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누적 적설량을 보면 평창 대화가 22.8㎝로 가장 많았고 홍천 서석 18㎝, 원주 치악산 13.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눈 소식이 미리 예보돼 지자체마다 일찌감치 준비한 덕분인지 출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석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 차를 들이받아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등 자연재해 피해 신고가 34건 접수됐습니다.
지금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까지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강원 산지는 내일까지 최대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보된 상태입니다.
더욱이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강원 영서 지역은 내일 오전 영하 5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닥칠 전망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만큼 강원 지역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차량 월동장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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