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동향 등을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무기 추가 수출과 일부 병력의 전투 참여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추가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무기들로, 국정원은 해당 무기의 운용을 위해 북한 병력들이 함께 파병됐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북한군의 최전선 투입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1만 1천여명의 병력이 지난달 하순경에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됐다"며,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과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군 포로와 사상자 규모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다"며 "정확히 파악하는 중"이라고만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 4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담에서 "상당히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박선원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특히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조심스런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면담이 휴일에 극적으로 성사된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여부 등 중요한 내용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최근 러시아의 핵교리 개정과 관련해선 "미국이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을 겨냥해 미국과 서방에 경고를 주려는 목적"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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