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슈퍼태풍 '만이'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산사태 등이 발생하며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는 폭우로 댐에서 물이 방류하며 인근 도시의 주택 8,000여채가 파괴되거나 잠겼습니다.
또 루손섬 동부에서는 강풍으로 전봇대가 쓰러지며, 도시와 마을 100여곳이 정전됐습니다.
한때 최대 순간 풍속 240km를 기록한 '만이'는 최대 풍속 시속 135km 수준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한 채 베트남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만이'는 최근 약 한 달 동안 필리핀을 덮친 6번째 태풍입니다.
강재은 기자 (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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