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북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브라질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G20 정상 여러분께서도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G20에 참석한 다수 정상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군 파병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정상들은 북한이 러시아가 저지른 우크라전에 참전해 국제 평화를 악화시키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규범 기반 국제 질서 수호를 위해 G20 정상들이 강력한 의지로 결집할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라질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두 달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격화할 것으로 내다보며 "러북 협력이 이어진다면 우크라이나의 자체 방어 능력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무기 지원 계획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특사단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G20 참석은 이번이 세 번째로, 첫 세션에선 '한강의 기적'을 이뤘던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바탕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지는 G20 세 번째 세션에서도 글로벌 현안에 대한 발언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세 번째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히며 G20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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