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미 방위비 협정을 비롯해 기존 한미동맹 지형에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과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한미동맹을 계속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정부의 노력도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체결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은 매우 너그러운 합의였다고 규정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최근 우리는 매우 너그럽고 친절한 방위비 분담 합의를 타결했고 한국은 미국의 전진 배치와 관여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발신했습니다."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까지 지칭하며 방위비 증액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의식한 표현으로, 트럼프 새 행정부가 양국의 합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트럼프) 새 행정부가 그것(방위비 합의)의 지혜를 온전히 알아보기를 희망합니다."
캠벨 부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할 주요 인사들이 인도 태평양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하기를 바란다면서, 한미일 협력을 포함해 기존 약속을 바꾸려는 시도는 전략적으로도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2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이 같은 내용을 중점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기존 정책 중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 것을 강조할 것이고) 저는 한미일 협력을 우선순위 명단 매우 위에 놓을 것입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를 위해 한국 정부도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과 최대한 빨리 접촉해 한미동맹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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