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또 대남 오물 쓰레기 풍선을 날렸습니다.
우리 지역에 떨어진 낙하물은 20여개로 파악이 됐는데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북 전단 비난 담화의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쓰레기 풍선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이 지난달 24일 이후 약 3주 만에 재개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새벽 시간에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서 2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낙하물은 대남 전단 등으로, 분석 결과 안전에 해로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이번까지 31차례.
우리 군은 북한의 거듭된 쓰레기 풍선 도발에 경고 성명을 내놨습니다.
<남기수 / 합참 공보부실장>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
합참은 북한이 올해 들어 "치졸하고 비열한 7천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쓰레기 풍선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 직후 이뤄져 '김여정 담화'의 후속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국에서 날아온 "정치 선동 삐라와 물건이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에까지 떨어졌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에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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