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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허용은 3차 세계대전 수순"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허용은 3차 세계대전 수순"
  • 송고시간 2024-11-18 14:43:11
러시아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허용은 3차 세계대전 수순"

[앵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자, 러시아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서방 세계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의 참전에 대한 '극약 처방'이자, 확전 리스크를 감수하는 도박인 셈입니다.

당장, 러시아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핵전쟁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이 3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리는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상원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장했습니다.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드는 수순을 밟은 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영토 타격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 허용은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 충돌을 의미한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9월)> "나토 국가들이 군사 분쟁에 직접 관여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쟁에 끌어들여 확전의 빌미를 제공한 당사자라고 지목합니다.

<안드리 시비하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북한의 파병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더 확대될 엄청난 위험입니다. (전쟁의) 현 한계와 (영토) 경계를 넘게 하는 큰 위험입니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원하는 대로 에이태큼스 정밀유도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후방 기지를 공격할 수 있게 됐지만, 전쟁의 판도 자체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결국, 두 달 후 백악관에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과 선택이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장거리무기 #러시아_본토타격 #북한_파병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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